‘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 비전 아래 4대 방향·11대 목표 본격 추진키로
서울~양평 고속도로·군립병원·관광벨트 속도…동부 3개 면에 300억 투입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군
양평=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전진선 양평군수가 민선 9기 군정 비전으로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제시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선 8기 동안 다진 행정 기반을 토대로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양평군립병원, 양동일반산업단지, 권역별 관광벨트 등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더 살기 좋고 더 크게 성장하는 ‘매력양평’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행복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웃는 양평 ▲농업과 관광이 살아나는 양평 ▲미래세대가 희망을 품는 새로운 양평 등 4대 군정 방향과 11대 목표를 설정했다.
전 군수는 “행정은 연속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시작한 사업은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해 군민과의 약속을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국수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조감도(AI 이미지). /양평군
◇국수역세권 개발·서울~양평 고속도로로 정주 여건 개선
첫 번째 군정 방향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행복’은 정주 환경과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수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서면 경의중앙선 국수역 주변 약 31만㎡에 13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광장과 환승주차장, 공공청사, 공원 등 기반시설과 25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용지를 조성한다.
현재 구역 지정과 개발행위 고시, 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실시계획·환지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내년 말 토지 보상을 시작해 2028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며 도로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생활 기반시설도 연계해 군민이 만족하고 외부에서도 이주하고 싶은 정주 환경을 조성한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의 핵심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정상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지난 7월 1일 민·관 협력체계인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지역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양평군에 가장 도움이 되는 노선안을 마련하고, 동부권 균형발전의 핵심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양동일반산업단지도 추진한다. 양평군 최초의 산업단지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100%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한다. 군은 GH와의 협의를 강화해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용문산 사격장 부지 경마테마공원 유치 조감도. /양평군
용문산 사격장 이전과 연계한 경마테마공원 유치도 민선 9기 핵심 과제다. 국제규격의 친환경 경주로와 생태공원, 승마체험장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범군민 서명운동과 타당성 검토를 병행해 지역 공감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군립병원·추모문화공원 추진…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두 번째 방향인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웃는 양평’은 세대별 복지서비스를 연결하고 의료·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랜 숙원사업인 양평군 추모문화공원은 36개 지역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과 주민 수용성을 검토해 후보지 5곳을 공개했다. 앞으로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을 우선 검토하고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양평군립병원 조감도. /양평군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양평군립병원 설립도 구체화한다. 응급의료를 비롯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접근성을 높여 군민이 지역 안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군은 군립병원 설립추진단을 신속하게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와 적정 규모, 입지,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도비와 정부 지원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 군수는 “군립병원은 단순히 병원 건물을 세우는 사업이 아니라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군민이 실제 필요로 하는 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물안개공원 Y자 출렁다리 조감도. /양평군
◇서부 정원·중부 출렁다리·동부 역사 잇는 관광벨트
세 번째 방향인 ‘농업과 관광이 살아나는 양평’의 핵심은 서부·중부·동부지역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관광문화벨트다.
서부권은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중심으로 정원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계기로 차별화된 정원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부권에서는 남한강 테라스와 물안개공원 Y자 출렁다리 조성을 추진한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출렁다리를 남한강의 자연경관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이끄는 새로운 명소로 육성한다.
동부권에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 지평역 인근 군부대 이전 부지 6만6000㎡에는 413억원을 투입해 양평국제평화공원과 박물관을 조성한다. 2030년 개장이 목표다. 구둔역 일원에는 187억원 규모의 ‘구둔역 아트스테이션 레지던시’를 조성해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스포츠대회도 숙박·음식점·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소비를 늘리는 산업으로 육성한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체육시설 이용 협약을 확대해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직접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 분야에서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선진화하고 스마트 저온저장시설을 신축한다. 로컬푸드와 공공급식을 확대하는 한편 농촌 체류형 관광과 치유농업을 결합해 양평을 대표적인 치유농업 휴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농가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양평군
◇R&D 테크노밸리·동부권 채움사업으로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네 번째 방향인 ‘미래세대가 희망을 품는 새로운 양평’은 인재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 규제 혁신에 방점을 둔다.
옥천면 옛 한화리조트 부지에는 친환경 연구개발(R&D) 테크노밸리 유치를 추진한다. 해당 부지를 수도권 연구개발 배후 거점으로 전환해 친환경 산업 클러스터와 글로벌 비즈니스 단지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와 기업 투자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구 5000명 미만인 단월·청운·양동면에는 2029년까지 면별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입하는 ‘채움사업’을 추진한다. 단월면에는 지역활력 스포츠 인프라, 청운면에는 청드림센터, 양동면에는 채움 플러스 복합센터를 각각 조성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활 기반을 확충한다.
양평군 환경교육선(AI이미지). /양평군
청정 생태자원을 활용한 남한강 환경교육선도 운항해 환경과 관광, 교육을 연계한다. 동시에 주민 생활과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정부·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정책은 계획을 발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민선 8기에 시작한 핵심 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민선 9기에는 분명한 성과로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주·교통·의료·산업·관광 기반을 균형 있게 확충해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어르신과 아이에게는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제공하겠다”며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더 살기 좋고 더 크게 성장하는 매력양평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