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요불급한 예산 과감히 감액해 핵심사업 추진 재원 확보
물안개공원·환경교육선·군립병원 등 생활·미래사업 반영
취임행사 예산 전액 삭감,청년 창업자 임차료 지원에 투입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군
양평=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방세수 감소와 정부 교부세 축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고강도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군민 생활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핵심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은 25일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줄이고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407억원을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단순히 예산 규모를 확대하기보다 한정된 재원을 시급성과 효과가 높은 사업에 우선 배분하는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뒀다.
군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물안개공원·환경교육선·군립병원 등 핵심사업 집중
제3회 추경안에는 자연과 관광, 생활환경, 체육, 에너지 복지, 공공의료 등 군민 생활과 양평의 장기적인 발전에 필요한 사업들이 두루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물안개공원 조성사업 24억원과 양평군 환경교육선 운영을 위한 선박 건조비 20억원,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사업 11억7500만원, 청운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11억5000만원 등이다.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사업에도 6억원을 편성해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민선 9기 주요 과제인 양평군립병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원도 반영됐다.
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의료수요와 병원 설립의 타당성, 적정 규모와 운영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평국제평화공원 공간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5500만원을 편성해 공원의 방향과 활용계획을 구체화한다.
군은 해당 사업들이 주민 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관광과 환경, 공공의료 등 양평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평군청 야경. /양평군
◇취임행사 예산 전액 삭감…청년 창업자 지원 전환
군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와 정부 교부세 축소 등 지방재정 여건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긴축재정 운영안을 수립해 시행해 왔다.
전 부서의 사업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시급성이 낮거나 사업 효과가 부족한 예산을 감액해 추경 재원으로 활용했다.
불필요한 지출과 재정 누수 요인을 차단하는 동시에 한정된 재원을 주민 생활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에 재배분했다.
특히 전 군수는 민선 9기 취임행사 예산 전액을 삭감하고 이를 청년 창업자 임차료 지원사업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의례적인 행사보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창업 기반 마련에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전 군수는 이번 추경을 통해 단순한 지출 감축을 넘어 예산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군은 앞으로도 불요불급한 지출과 재정 누수 가능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면밀하게 살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재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꼭 필요한 사업에 재원을 집중해 마련한 예산인 만큼 더욱 뜻깊다”며 “긴축재정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함께 감내해 준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행복과 양평의 발전을 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며 “한정된 재원을 책임 있게 사용해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