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대우건설의 주거·조경 공간 4개 작품이 미국 '2026 IDEA 디자인 어워즈(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6)'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선큰플라자', '써밋갤러리 남천', '써밋갤러리 서면', 푸르지오 작가정원 'The Luminous Grove of Stone(돌과 빛의 숲)' 등 4개 작품이 IDEA 디자인 어워즈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선큰플라자/대우건설
IDEA 디자인 어워즈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출품작의 혁신성과 기능성, 심미성,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번 선정작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선큰플라자'다. 이 공간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본상을 받은 데 이어 IDEA에서도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두 국제 디자인 어워즈에서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선큰플라자는 대우건설이 써밋 브랜드에서 강조해온 '모던 코리안니스(Modern Koreaness)'를 공간에 구현했다. 한옥의 전통적 공간 개념인 '차경(借景)'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외부 자연과 풍경을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단순히 전통적 요소를 장식적으로 활용하기보다 한국 고유의 공간 개념을 현대 건축 언어로 풀어낸 데 초점을 맞췄다. 대우건설 측은 자연과 건축, 전통과 현대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이어지도록 구성해 써밋이 추구하는 하이엔드 주거 공간의 방향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써밋갤러리 남천, 써밋갤러리 서면/대우건설
'써밋갤러리 남천'과 '써밋갤러리 서면'도 파이널리스트에 포함됐다. 두 공간은 써밋 브랜드의 주거 철학과 디자인 방향을 방문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일반적인 주택전시관처럼 주거 상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동선과 콘텐츠, 분위기를 통해 브랜드의 감성적·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공간별 레이아웃과 연출을 차별화해 써밋의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경 분야에서는 푸르지오 작가정원 'The Luminous Grove of Stone'이 선정됐다. 이 공간은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푸르지오 작가정원 콘셉트를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 단지 안에 구현한 사례다.
정원은 높은 담장을 세우는 대신 층을 이루는 석재를 활용해 공간의 경계를 만들었다. 외부와 완전히 단절하지 않으면서도 휴식 공간으로서의 안정감을 확보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이 단지 안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외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감과 휴식 기능을 함께 고려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파이널리스트 선정은 주거 기능을 넘어 감성과 문화, 한국적 정체성을 담고자 한 공간 디자인이 국제 무대에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써밋의 공간 철학과 푸르지오의 조경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술력과 디자인을 결합해 주거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의 생활 방식과 경험을 반영한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