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내년(2028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1.59% 하락한 209.66달러에 마감한 이후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2% 가까이 추가 하락했으나 이같은 긍정적인 소식에 4.71% 반등했다.
정규장에서의 하락은 앞서 제시된 3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74%(±0.5%포인트)로 제시했다. 2분기 수치는 75%였다.
크레스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 문제를 열린 질문으로 남겨두기보다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다"며 "현재의 메모리 공급 부족은 상당 부분 AI 인프라 구축 자체가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진 것은 우리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것과 같은 수요급증의 한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가 내년 초부터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 등 차세대 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인상하겠다고 고객사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크레스 CFO는 "원가 개선과 생산주기 단축, 제품 구성(믹스) 조정 작업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70%대 중반에서 지키려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엔비디아, 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962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월가 예상치 2.1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또 3분기 매출 전망치로 1080억 달러(±2%)를 제시했다. 다만 이번 전망치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