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글로벌 통상 규제가 빠르게 변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과 공급망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튀르키예 주요 산업도시인 이즈미트(Izmit)와 부르사(Bursa)에서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상 현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튀르키예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통상 현안 설명회를 개최했다./현대제철
이번 설명회는 EU 역외 지역에 있는 튀르키예 현지 고객사에 유럽의 통상 규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주요 규정과 이행 절차를 비롯해 철강 파생상품·자동차 부품·가전제품 등과 관련한 CBAM 적용 대상 확대 논의와 주요 EU 통상정책 변화, 예상 영향 등을 다뤘다.
현지 기업들이 실제 사업 과정에서 궁금해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제도 변화가 현지 기업의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설명하고 관련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튀르키예는 EU 역외국이지만 EU 지역에 자동차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많다. 이번 설명회에도 EU 시장에 자동차와 부품을 공급하는 현지 자동차 공급망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 현지 자동차 공급망 업체 관계자는 "튀르키예 기업들은 EU 고객사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CBAM을 비롯한 EU 규제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세부 제도와 향후 규제 방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실제 사업에 미칠 영향과 대책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주요 수출시장의 통상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영향을 분석해 사업 부문과 고객사에 공유하고 있다. 글로벌 통상 규제가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고객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통상 규제에 대한 전문성과 현지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고객 대응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