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엔하이픈(ENHYPEN)이 미국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음원 차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5일 자)에 따르면 엔하이픈의 미니 8집 ‘THE SIN : BLISS’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는 ‘버블링 언더 핫 100’ 23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빌보드 ‘핫 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25곡의 순위를 매긴다. ‘핫 100’과 동일하게 스트리밍, 라디오 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Bloody Paradise’는 ‘버블링 언더 핫 100’뿐 아니라 전 세계 200여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하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에 각각 12위와 32위로 랭크돼 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한층 강력해진 이들의 글로벌 음원 파워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THE SIN : BLISS’의 돌풍이 거세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을 비롯해 ‘톱 앨범 세일즈’와 ‘월드 앨범’ 등 다수의 세부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엔하이픈은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으로 ‘빌보드 200’ 10위권에 처음 진입한 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 왔고, 마침내 정상을 밟았다. 이로써 이들의 ‘빌보드 200’ 톱 10 진입 앨범은 총 7개로 늘었다.
엔하이픈은 음반 및 음원 판매량과 온라인 스트리밍, 라디오 에어플레이, 소셜 미디어 지표 등을 종합 집계하는 ‘아티스트 100’에서 4위를 차지했다. 모건 월렌(Morgan Wallen),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등 인기 팝 스타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톱 티어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엔하이픈의 인기 배경에는 음악과 서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온 팀 고유의 정체성이 있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다크 판타지’라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그려 왔다. 뱀파이어 메타포를 매개로 욕망, 성장, 희생, 사랑 등의 주제를 일관되게 풀어내며 팬들에게 단순한 음악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엔하이픈은 소속사 빌리프랩을 통해 “‘빌보드 200’에 우리 이름이 오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는데, 1위까지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엔하이픈은 이어 “무엇보다 늘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엔진(ENGENE.팬덤명)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순간을 오래 간직하되 안주하지 않고 더 멋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니 8집 ‘THE SIN : BLISS’는 도피의 시간 속에서도 서로 함께하는 것 자체가 축복(Bliss)임을 깨달아 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Bloody Paradise’는 핏빛 낙원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처럼 절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두 사람의 뜨거운 내면을 그린 브라질리언 펑크 댄스곡이다.
[사진 제공 = 빌리프랩(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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