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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논 탁도 활용한 잡초 억제 로봇 ‘아이가모로보’ 출시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9-04 15:21

오리 농법을 로봇으로 구현…화학 제초제 없는 친환경 벼농사 실현

자율주행 친환경 잡초 억제 로봇 ‘아이가모로보’ 국내 공식 출시 (사진제공: TYM)
자율주행 친환경 잡초 억제 로봇 ‘아이가모로보’ 국내 공식 출시 (사진제공: TYM)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TYM은 논의 물을 흐리게 만들어 잡초 생장을 억제하는 자율주행 로봇 ‘아이가모로보’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가모로보는 로봇 하부의 브러시로 흙을 일으켜 논물의 탁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흐려진 물이 햇빛 투과를 줄이고 진흙 입자가 잡초 종자를 덮어 발아를 억제하는 원리다. 이미 자란 잡초를 제거하기보다 초기 생장을 막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TYM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전남대학교와 논 실증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봇 운행 구역의 잡초 억제율은 2주차 47.39%에서 3주차 74.91%로 높아졌다. 수중 광 투과율은 3% 미만으로 측정됐다.

오주선 전남대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로봇이 만든 탁도와 약 96%의 차광률이 누적되면서 잡초 초기 생장을 억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험 구역에서는 잡초가 채집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아이가모로보의 기체 중량은 6kg이다. GPS 기반 자율주행과 전용 앱을 통해 주행 궤적 확인과 로봇 호출, 작업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태양열을 주 동력으로 사용하며 하루 최대 10시간, 약 1.5ha를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YM 관계자는 “농약과 제초제 사용을 줄이고 농작업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농기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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