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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복지는 시혜 아닌 권리…사람 지키는 사회복지인, 경기도가 지키겠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9-10 19:28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서 현장 중심 복지 강조…“법·사람 사이 연결하는 소중한 힘”

추 지사, 송파·수원 세모녀 사건언급하며 복지사각지대 경계…지역복지 유공자 61명 포상

10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10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0일 복지는 시혜가 아닌 인간다운 삶을 위한 당연한 권리라며, 제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먼저 찾아가는 ‘현장 중심 복지’를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이들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추 지사를 비롯해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사회복지 관련 기관장, 사회복지 유공자, 도내 사회복지 종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를 하고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축사를 하고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도만으로 충분치 않아…복지는 현장이 중요”

추 지사는 이날 사회복지인을 “법과 사람 사이, 행정과 삶 사이의 마지막 거리를 연결하는 소중한 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의 삶을 붙잡아주시고, 한 번 문이 닫혔다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손을 내밀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장 종사자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한 여러 제도를 마련했지만 비슷한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제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복지는 현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는 더 이상 시혜가 아니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마땅히 보장받아야 하는 당당한 권리”라며 “제도만으로는 한 사람의 표정을 읽어낼 수 없고 전산망의 숫자만으로 며칠째 끼니를 거른 어르신을 알아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도움을 요청할 힘조차 잃었거나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알지 못하는 도민을 행정과 복지 현장이 먼저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추 지사의 구상이다.
10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유공자 표창 수여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10일 오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유공자 표창 수여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사람 돌보는 사람이 쓰러져선 안 돼…경기도가 지킬 것”

추 지사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와 안전 문제에도 무게를 뒀다.

그는 “사회복지인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사람을 돌보는 사람이 지쳐 쓰러지거나 위험한 현장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정부와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사람을 지키시는 동안 경기도도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61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경기복지대상에는 1987년부터 39년간 장애인 권익과 복지 증진에 힘써온 이영재 사단법인 가온나래 이사장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도지사 표창 40점, 도의회의장 표창 10점,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10점이 수여됐다.

추 지사가 이날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복지정책의 완성은 제도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현장에서 찾아내 손을 잡는 데 있으며, 그 최일선에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 역시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지키는 사람을 경기도가 지키겠다’는 추 지사의 약속이 경기도 복지정책의 현장성과 촘촘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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