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부담은 국제유가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6.7% 급등한 배럴당 102.48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5.94% 오른 배럴당 107.6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이란과의 충돌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인 2029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경고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유가 급등은 국채시장에도 충격을 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95%를 넘어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3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생산자물가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상승해 예상치(5.3%)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장중 70%대까지 높아졌다. 시장은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긴축 우려도 겹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예금금리를 2.50%로 끌어올렸다. 올해 두 번째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