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1.5%, 애플 1.7% 상승...빅테크주, 일제히 올라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ADR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0.9% 오른 반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약보합으로 마감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8%, SK하이닉스 ADR 0.9%, 대만 TSMC는 1,2% 반등했다.
빅테크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1.75%, 마이크로소프트(MS) 0.65%, 아마존은 2%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는 0.5% 상승한 반면 스페이스X는 2% 넘게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09.19포인트(0.98%) 오른 5만2573.2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65.28포인트(0.86%) 상승한 765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1.31포인트(0.96%) 뛴 2만6333.0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가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국제 유가가 물러서며 물가 압박 우려가 누그러졌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는 인식이 오히려 매수를 불렀다.
8월 CPI는 두 달 연속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이 반등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6일 금리를 올릴 확률을 90%에 가깝게 반영했다. 이는 전날 72%에서 크게 뛴 수치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츠의 토머스 마틴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연준은 옳은 일을 할 것이고 금리를 올리는 것은 물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유가는 물러섰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8% 넘게 올랐다. 중동 해상 운송로 공격이 이어지며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브렌트유는 2.8%가량 내렸으나 배럴당 104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16일 이후로 향해 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연준이 이번 조치를 긴 인상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 물가 재점화에 대한 보험으로 제시한다면 시장은 비둘기파적 인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 경우 단기 금리는 높게 유지되더라도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