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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580개 기업 조사…채용예산 기준 '양보다 적합도'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9-14 09:13

하반기 예산 유지 응답 70.5%…'지원자 수' 우선은 25.5%에 그쳐

잡코리아, 580개 기업 조사…채용예산 기준 '양보다 적합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기업 10곳 중 8곳은 채용 예산을 집행할 때 지원자 수보다 직무 적합도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5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하반기 잡코리아 머니 리포트: 채용 성과를 가르는 돈 쓰는 방법'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1.4%는 채용 예산 집행에서 '직무에 맞는 적합한 지원자 확보'를 1·2순위로 꼽았다. '비용 대비 효율'은 62.5%였고 '지원자 수'를 우선한다고 답한 비율은 25.5%에 그쳤다.

과금 방식에서도 성과 중심 성향이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5.8%는 '채용 성공 기준' 과금 방식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 채용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답한 기업은 24.7%였다. '일부만 채용했다'는 응답이 50.7%로 가장 많았고 '성과가 미흡했다'는 기업은 17.1%였다.
예산 규모가 클수록 채용 성과가 일관되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3000만원 이상을 집행한 기업의 목표 달성률은 34.1%로 가장 높았지만, 별도 예산을 쓰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도 26.2%가 목표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하반기 채용 예산은 증액보다 유지에 무게가 실렸다. 상반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70.5%였다. '축소·중단'은 17.0%로 '확대·신규 집행' 12.5%보다 4.5%p 높았다.

리포트에는 예산이 줄었을 때와 원하는 인재를 놓쳤을 때, 조기퇴사가 늘었을 때 등 채용 담당자가 마주할 수 있는 상황별 점검 항목도 담겼다.

정은혜 웍스피어 인사이트전략팀장은 "채용 예산의 기준이 '얼마나 많이 쓸 것인가'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쓸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며 "기업마다 필요한 인재와 채용 과제가 다른 만큼 데이터에 기반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올해부터 채용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한 '머니 리포트'를 반기마다 발행하고 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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