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하 WBF, 회장 임형신)은 지난 9월 11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서 ‘제25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정기 심포지엄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함께 만든 25년: 여성생명과학자가 여는 AI 시대의 바이오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생명과학 분야 여성 연구자 간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차세대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계 여성 리더십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학문후속세대 여성과학자 특별 심포지엄과 네트워킹’ 세션으로 시작했다. 박사과정생과 박사후연구원 등 6명의 차세대 연구자가 개별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학술 정보와 연구 교류를 진행했다.
개회식에서는 임형신 WBF 회장(한양대 약대)의 개회사를 비롯해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강선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임형신 회장은 “본 심포지엄을 통해 세대를 넘어 연구와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여성과학자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여성과학자의 진로 방향과 뇌과학, 인공지능(AI) 기술을 다룬 전문가 강연이 배치됐다. 나도선 WBF 초대회장(울산의대 명예교수)과 문애리 WISET 전임회장(덕성여대 석좌교수)은 ‘지난 25년의 동행과 여성과학자의 미래’를 주제로 연구 경력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이어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박사와 김소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뇌과학 분야의 AI 기술 적용 연구’를 강연했다. 해당 발표는 지난 연구 환경의 변화를 짚고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뇌과학 분야의 연구 동향을 점검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2부 시상식에서는 ‘WBF-석오 생명과학자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식물 생장 조절 연구를 수행한 김외연 경상국립대 교수와 조직 미세환경 내 선천면역 조절 연구를 진행한 정윤재 가천대 교수가 상을 받았다. 콜마홀딩스가 후원하는 이 상은 우수 중견 여성과학자 발굴을 위해 제정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3부에서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지원으로 운영된 WBF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식과 시상식이 열렸다. 이어 2026년 정기총회가 개최돼 연간 사업 경과를 보고하고 차년도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행사는 WBF 창립 25주년을 맞아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인공지능 기술 환경에 대응하는 여성과학자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신진 연구원부터 중견 학자까지 참여한 학술 토론을 통해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과학기술계 여성 인력의 협력 체계를 다졌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여성과학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2001년 창립 이래 생명과학계 여성과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구심체 역할을 해왔다. 여성생명과학자의 양성평등한 고용 환경 조성, 연구 활동 및 교류 지원, 우수 인재 발굴 및 포상, 산학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여성과학자의 성장과 리더십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