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 글로벌 빅테크 1대1 매칭…7개 유망기업 기술 고도화 지원
IDCITI 싱가포르·체코 PoC 추진…온앤아이 Ansys 기술 접목해 글로벌 시장 집중 공략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인천 스타트업들이 IBM과 Ansys 등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등에 업고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기술 컨설팅을 넘어 해외 기술검증(PoC)과 공동 기술개발, 현지 실증사업으로 협력이 구체화하면서 인천시의 스타트업 글로벌 육성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16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추진하는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 사업’ 참여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사업화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IBM, Ansys, Microsoft, AWS, Siemens 등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기술 인프라와 전문역량을 인천지역 스타트업에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수행기관을 맡아 지역 유망기업 7곳과 글로벌 빅테크를 1대1로 매칭하고 기술 진단과 솔루션 연계, 전문가 컨설팅부터 해외 진출·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참여기업들의 해외 수출과 계약 성과가 나타난데 이어 최근에는 해외 PoC와 글로벌 빅테크와의 공동 기술개발 등 후속 협업도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IBM 기술 등에 업은 IDCITI…싱가포르·체코서 해외 PoC
대표적인 기업은 GPS 신호를 받을 수 없는 터널과 지하공간에서도 정밀한 위치 확인이 가능한 ‘uGPS’ 기술을 보유한 IDCITI다.
IDCITI는 IBM의 클라우드·데이터 분석 기술 지원을 토대로 싱가포르와 체코에서 해외 PoC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FCC와 유럽 CE 인증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해외 무대에서 기술력을 알리는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Intergeo 2026’과 스페인 ‘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2026’, 싱가포르 ‘SWITCH’ 등 글로벌 행사에 잇달아 참가하고 있다.
실제 사업화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태국 대형 쇼핑몰에 실내 내비게이션을 도입하고 일본 도쿄 터널에 GPS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2027년 초 실증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인천 스타트업 지원이 국내 기술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해외 현장에서 기술력을 검증하고 실제 계약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단계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 고도화 넘어 글로벌 사업화…‘인천형 유니콘’ 키운다
미세먼지 측정 솔루션 전문기업 온앤아이도 Ansys와 손잡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온앤아이는 Ansys의 유동해석(CFD)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장비 내부의 공기 흐름과 온도 변화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nsys의 글로벌 홍보채널인 ‘Ansys Simulation World’ 연계 홍보와 ‘Ansys Korea’ 유튜브 채널 기업 소개 등을 통해 해외 인지도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망 스타트업이 기술개발에서 수출과 투자, 사업화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신종은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인천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직접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술 고도화를 넘어 해외 기술검증과 글로벌 파트너십,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