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산업용 X-ray 검사장비 기업 자비스가 추석 성수기를 맞아 식품 제조·포장 공정에서 활용하는 X-ray 이물 검사장비 ‘FSCAN’ 시리즈의 공급 확대에 나선다.
자비스는 FSCAN을 통해 완제품의 포장을 개봉하지 않고 금속과 유리 등 이물 혼입 여부를 검사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용물 누락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식품·제약용 X-ray 검사장비를 주요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운영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식품 안전관리 점검도 진행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체와 제수용 음식 조리·판매업체 등 5800여 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국내 유통·조리식품 1500여 건에 대한 수거검사를 추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제조 현장에서 관리하는 이물 가운데 금속과 유리는 섭취 시 신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질 이물에 해당한다. 자비스가 인용한 국회 제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수입식품 이물 신고는 총 3345건으로, 이 중 금속은 243건(7.3%), 유리는 37건(1.1%)이었다. 벌레는 869건, 곰팡이는 533건으로 집계됐다.
X-ray 검사는 물질별 방사선 투과 정도의 차이를 영상화해 제품 내부의 이물을 탐지하는 방식이다. 금속뿐 아니라 유리와 돌, 뼈 등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물을 검출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검출 가능 여부는 이물의 크기와 밀도, 식품의 특성, 포장 형태 및 장비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알루미늄 파우치로 포장한 햄과 김, 금속 캔에 담긴 통조림, 유리병 제품 등은 포장 상태를 고려한 검사 방식이 필요하다. X-ray 장비는 금속검출기로 확인하기 어려운 비금속성 경질 이물도 검사할 수 있어 식품 생산라인에서 두 검사 방식의 적용 범위를 구분하거나 병행할 수 있다.
자비스의 FSCAN 시리즈는 식품과 의약품 제조공정에서 이물 검출에 활용되는 장비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병·캔 제품을 여러 방향에서 조사해 용기 바닥이나 벽면 부근의 이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내부의 내용물 누락과 결품 검사 기능도 제공한다.
생산 현장의 작업환경과 품목 변경을 고려한 기능도 적용했다. 자비스는 FSCAN 제품군에 IP65·IP66 등급의 방수 구조를 적용하고, 최대 1만개 제품의 검사 조건을 등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생산 품목이 바뀔 때 기존 검사 조건을 불러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의 공시 자료에서도 FSCAN은 식품 이물 검사장비로 분류돼 있으며, IP66 관련 인증 이력이 확인된다.
검사 이력 관리 기능도 갖췄다. 자비스에 따르면 FSCAN은 60만장 이상의 검사 이미지를 자동 저장할 수 있어 이물 신고나 품질 이상 발생 시 관련 생산 로트의 검사 기록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식품 회수에 따른 기업 부담도 이물 관리의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 자비스가 인용한 식약처 자료에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식품 회수 건수가 총 735건으로 제시됐다. 연간 회수 건수는 2024년 95건에서 2025년 121건으로 늘었다. 다만 전체 회수 건수가 모두 이물 혼입에 따른 것은 아니다.
같은 자료에서 원인이 규명된 수입식품 이물 신고 449건 중 406건에는 시정명령, 30건에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제시됐다. 이물 혼입이 확인된 경우 원인 조사와 행정처분, 제품 회수 등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제조 단계의 검출과 검사 기록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비스 FSCAN 사업부 관계자는 “명절 성수기에는 생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검사 속도와 정확도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며 “식품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검출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공급을 이어가고 글로벌 식품 제조사를 대상으로도 공급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