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도민 1만명 과학기술 인식조사…정책 필요성 87.9%
AI 정책 필요성 81%로 11%p 상승…건강·환경·생활안전 분야 정책 수요 ↑
/경과원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공지능(AI)을 실제 활용한 경험이 있는 도민도 절반을 넘어서면서 과학기술이 산업 영역을 넘어 도민의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7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도민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경기도민 과학기술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경기연구개발지원단 연구지원 사업의 하나로 과학기술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이해 수준을 파악하고, 실제 체감하는 정책 수요를 향후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92.0%로 지난해 90.3%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과학기술 관심도는 38.6%로 전년보다 5.0%포인트, 이해도는 38.7%로 4.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 역시 87.9%로 전년 86.6%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도의 과학기술 정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18.2%에서 25.8%로 7.6%포인트 증가했다.
◇AI 활용 도민 절반 넘어…정책 필요성 70%→81%
특히 AI에 대한 도민들의 경험과 정책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AI 활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5.1%로 전년보다 10.1%포인트 증가했으며 AI 관련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지난해 70.0%에서 올해 81.0%로 11.0%포인트 뛰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는 응답은 82.7%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반면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응답은 69.3%로 2.5%포인트 낮아졌다.
AI가 일상과 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술 활용 경험뿐 아니라 공공영역에서 관련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도민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민 과학기술 인식도조사 표지. /경과원
◇과학기술로 풀어야 할 과제…건강·환경·생활안전 꼽아
도민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 정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로 건강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 분야가 23.0%로 가장 높았고 환경 15.7%, 생활안전 15.1% 순이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청년 고용 확대 및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이 2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 신산업 발굴 및 기술창업 활성화 21.9%, 경기 남·북부 간 경제 격차 완화 21.4% 순으로 조사됐다.
경과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민선 9기 도정 핵심과제와 과학기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비해 도민 수요 데이터를 축적하고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연계한 경기도형 연구개발(R&D),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신규 사업 발굴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도민 1만명의 목소리를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 변화와 경기도에 바라는 정책 수요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를 민선 9기 과학기술 정책과 신규 사업에 적극 반영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