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이색 공간을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도시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판교의 첨단산업 인프라에 문화·예술·자연·역사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더해 차별화된 MICE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1일 지역 특색을 갖춘 행사 공간을 발굴해 회의와 기업행사, 문화행사 등에 활용하는 ‘성남 유니크베뉴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니크베뉴는 호텔이나 전문회의시설과 달리 지역의 문화와 역사, 자연, 산업 등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대광사·성남아트센터·HD현대 R&D센터 등 17곳 발굴
시는 현재 대광사, 새마을운동중앙연구원, 새소리 물소리, 성남아트센터, 성음아트센터, 오픈스페이스 블록스, 코리아디자인센터, 레이드, 킨스타워, 성남종합운동장, 신구대학교 식물원, 율동공원 야외공연장, 중앙공원, 책테마파크 도서관, HD현대 글로벌 R&D센터, 자생메디바이오센터, 헬로 오드리 등 17곳을 유니크베뉴로 발굴했다.
시는 이들 공간이 가진 개성과 매력을 MICE 산업과 연결해 단순한 행사장을 넘어 성남을 대표하는 관광·산업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헬로 오드리와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대광사, 새소리 물소리, 성음아트센터 등 5곳을 대상으로 심층 컨설팅을 진행했다.
공간별 특성과 운영 여건을 분석해 실제 행사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운영·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9일에는 관련 워크숍을 열어 마케팅 전략과 공간별 특성을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발전 방향, 행사 유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7년 컨설팅 확대…‘특별한 경험의 도시’ 브랜드 구축
시는 앞으로 유니크베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공간 특성에 맞춘 컨설팅과 교육을 지속해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문화·예술행사 등 다양한 MICE 수요를 성남으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2027년에는 올해 심층 컨설팅 대상에서 제외된 유니크베뉴 가운데 추가 대상을 선정해 육성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판교의 첨단산업과 기업 인프라에 문화·예술, 자연, 역사, 종교 자원을 결합해 ‘특별한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라는 성남만의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에는 판교의 첨단산업부터 문화·예술, 자연과 역사까지 저마다 매력을 가진 공간이 곳곳에 있다”며 “숨은 도시자원을 적극 발굴해 관광과 MICE 산업으로 연결하고 성남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