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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그린 길’ 따라 가을 만끽…제21회 시흥갯골축제 성황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9-21 08:16

3일간 갯골생태공원에 시민 발길 이어져…8개 이야기 길·야간공연 등 참여형 콘텐츠 호평

갯골생태공원 내 염전로 염판 위에서 방문객들이 염전 체험을 하고 있다.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내 염전로 염판 위에서 방문객들이 염전 체험을 하고 있다. /시흥시
시흥=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시흥시의 가을을 대표하는 ‘제21회 시흥갯골축제’가 갯골의 천혜 자연환경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앞세워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시흥갯골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시흥갯골축제가 많은 방문객의 발길 속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바다가 그린 길, 바람이 만든 예술’을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축제는 갯골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연과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가을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 곳곳을 연결하는 ‘8개의 이야기 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관람객이 길을 따라 걸으며 공연과 체험, 전시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해 ‘걷는 축제’의 매력을 살렸다.
갯골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잔디광장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시흥시
갯골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잔디광장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시흥시
◇스탬프 랠리부터 ‘빛의 결정’까지…관객이 축제 주인공

축제장을 직접 탐방하며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랠리’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탬프를 모두 모은 참가자에게는 시흥 한국조리과학고 학생들이 지역 특색을 살려 미나리로 만든 ‘미니 미나리 치킨버거’를 제공해 재미와 먹거리를 동시에 잡았다.

갯골의 밤을 수놓은 대표 야간공연 ‘소금의 기억, 물의 춤 : 빛의 결정’도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피날레에서는 관객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밝히고 배우들과 함께 거대한 빛을 만들어내며 관객과 무대가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그늘막 대여존’ 등 편의시설도 운영했다. 친환경 현수막과 수소전기 셔틀버스를 도입해 축제 운영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한 점도 특징이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확인된 시민 반응을 토대로 갯골의 자연환경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축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갯골이라는 시흥만의 자연자원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해 축제의 매력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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