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서은수가 자신만의 힘으로 오예진을 단단하게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극 중 서은수는 부산지검 마약수사반 검사 오예진 역을 맡아 직접 몸을 던지는 행동력부터 자신의 원칙을 굽히지 않는 강단,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판단력까지 인물의 면면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즌1 이후 9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누군가를 따라 사건을 좇던 수사관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검사로 성장한 오예진의 변화는 이번 시즌 서은수의 연기를 지켜보는 중요한 포인트다. ‘메인코2’ 최종회 공개를 앞두고 지난 1~4회 속 오예진의 힘을 보여준 순간들을 짚어봤다.
하나. 생각보다 먼저 몸이 움직인다 ‘행동하는 오예진’
오예진은 시즌2 첫 등장부터 마약 구매자로 위장해 범죄 조직 한가운데로 직접 뛰어들었다. 위험을 감수하고 잠입수사에 나서는 과감함과 범인 앞에서도 한 치 물러서지 않는 태도는 9년 사이 더욱 단단해진 오예진의 변화를 단번에 보여줬다.
서은수는 이러한 인물의 추진력을 몸을 사리지 않는 움직임과 빠른 호흡으로 생생하게 살렸다. 단순히 센 검사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사건 앞에서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는 오예진의 성향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시즌2 캐릭터의 첫인상을 분명하게 만들었다.
둘. 상대가 누구든 묻고 따진다 ‘신념을 지키는 오예진’
오예진의 강단은 장건영(정우성 분)과의 관계에서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오랫동안 믿고 따랐던 장건영이지만 수사 방식이 자신의 기준과 어긋나는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이유를 물었고, 자신의 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서은수는 이 장면에서 감정을 크게 터뜨리기보다 단단한 시선과 정확한 말의 힘으로 오예진의 신념을 표현했다. 오래된 신뢰와 반가움, 서운함과 의심이 뒤섞인 관계 속에서도 스스로 옳다고 믿는 기준만큼은 놓지 않는 모습은 오예진의 성장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셋. 감정보다 한발 앞선다 ‘판단하는 오예진’
백소영(차희 분)을 상대하는 장면에서는 오예진의 또 다른 면이 드러났다.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에도 사건을 놓지 않은 그는 직접 백소영을 찾아가 상대의 불안과 동요를 읽어냈고, 백기태(현빈 분)를 둘러싼 진실을 꺼내며 감정의 균열을 만들어냈다.
서은수는 상대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담담한 태도와 집중력으로 이 장면을 끌고 갔다. 목소리를 높이거나 힘으로 압도하기보다 필요한 순간 정확하게 핵심을 짚어내며, 오예진이 단순히 거침없는 인물이 아니라 상황을 읽고 움직일 줄 아는 검사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이처럼 서은수는 행동력과 신념, 판단력이라는 서로 다른 힘을 한 인물 안에 자연스럽게 쌓으며 오예진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본래의 선하고 반듯한 인상 위에 강단과 에너지를 더해 다양한 캐릭터들의 욕망과 권력이 첨예하게 맞붙는 누아르 안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는 연기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1, 2회에서는 직접 몸을 던지는 행동력으로 성장한 검사의 첫인상을 각인시켰다면, 3, 4회에서는 관계와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판단력을 보여준 서은수. 회차가 거듭될수록 다른 결의 힘을 더하며 오예진을 설득력 있게 완성해 가고 있는 만큼 최종회에서 그가 어떤 선택과 얼굴로 캐릭터의 여정을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오는 23일 최종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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