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입소문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보았다.
첫 번째는 범죄오락 장르의 끝판왕이라는 점이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정상에 오른 장태영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박태영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베트남을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난다. 야쿠자 조직을 배후에 둔 가네코와 일본 기업을 이끄는 사사키 그리고 베트남의 거물 타오 회장까지 국적도 목적도 다른 인물들이 한 테이블에 앉는다.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추석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범죄오락 영화다.
두 번째는 20년 시리즈의 종결이자 2007년생부터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다. 2006년 1편 ‘타짜’를 시작으로 2014년 ‘타짜: 신의 손’과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이어 이번 작품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1편이 개봉한 2006년에 태어난 관객이 어느덧 성인이 되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만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2007년생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어 1편을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세대도 시리즈의 마침표를 함께할 수 있다.
마지막 편에 걸맞은 이야기도 준비됐다. 원작자 허영만 작가는 ‘벨제붑의 노래’를 자신의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꼽았다. 1편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도 왜 4편을 먼저 만들지 않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장 재미있고 긴장감이 높은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선 세 편과 이어지지 않는 독립된 이야기라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세대의 관객에게도 문턱은 낮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장 친한 친구와의 관계가 있다. 가까운 친구를 향한 부러움과 서운함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감정인 만큼 젊은 관객들 사이에서도 높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복수극이 주는 시원한 카타르시스다. 학창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장태영과 박태영은 함께 세운 회사로 성공의 꼭대기에 오른다. 그러나 박태영의 질투는 배신으로 변하고 장태영은 베트남에서 나락으로 떨어진다. 전설의 타짜 곽동욱에게 포커를 배우며 다시 일어선 장태영이 받은 만큼 되갚는 과정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두 배우의 연기가 이 복수극을 끝까지 끌고 간다.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주는 결말은 극장을 나서는 관객에게 깔끔한 뒷맛을 남긴다.
허영만 원작 만화 시리즈의 마지막 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