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2월 첫 입주 앞둔 고양 창릉지구 점검…철도·버스·BRT 연계 출퇴근 대책 강조
3만8334세대·9만2000명 규모…군부대 이전·토양정화까지 챙기며 관계기관 협력 강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8일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를 찾아'선교통·후입주’ 을 당부했다.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내년 12월 첫 입주를 앞둔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를 찾아 주택 건설부터 교통대책, 군부대 이전과 토양정화까지 현안을 직접 점검했다.
첫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택공급 확대에 맞춰 교통·녹지 등 도시 기반시설도 함께 확충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추 지사는 28일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첫마을’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먼저 입주하신 분들이 교통 문제로 고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경기도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특히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입주가 예상되는 만큼 입주 시기와 유치원 개원 등 생활 인프라 구축 시기를 세심하게 맞출 필요성도 강조했다.
◇“철도·버스·BRT 연결”…첫 입주 교통공백 최소화
추 지사가 이날 가장 강조한 현안은 교통이다.
고양 창릉은 내년 12월 첫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주요 철도망 구축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입주 초기 대중교통 대책 마련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GTX-A 창릉역은 2030년, 고양은평선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첫 입주와 철도망 구축 사이에 시차가 발생할 전망이다.
추 지사는 철도와 일반 버스 노선,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출퇴근 대책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집중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기존 교통계획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입주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증가할 경우 도로와 대중교통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이에 비례한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현장을 점검했다. /경기도
◇3만8334세대 창릉신도시…첫마을 공정률 40~45%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는 덕양구 원흥동·동산동 등 9개 동 일원 811만9000㎡에 3만8334세대, 약 9만2000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2020년 3월 지구 지정 이후 2023년 5월 조성공사에 들어갔으며 2029년 말 사업 준공이 목표다. 현재 보상률은 99%, 조성공사 공정률은 9% 수준이다.
가장 먼저 입주하는 A4·S5·S6블록은 총 2089세대다. 2024년 10월 주택공사를 시작해 현재 블록별 공정률은 40~45% 수준이며 첫 입주는 2027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추 지사는 주택 공급량 확대에 맞춰 녹지공간과 자족기능 역시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적률이 높아질 경우 인구밀도 증가를 고려해 녹지와 기반시설도 함께 보강해야 완성도 높은 신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현장 점검 모습. /경기도
◇군부대 이전·토양정화도 점검…“사업 지연요인 미리 풀어야”
추 지사는 첫마을에 이어 창릉지구 내 군부대 이전 대상지를 찾아 부대 이전과 토양환경 정화사업 진행 상황도 살폈다.
창릉지구 내 군 시설 부지는 약 220만㎡로 전체 사업면적의 약 27%를 차지한다.
군부대 이전과 토양정화를 마쳐야 공공주택 건설을 위한 후속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관련 일정은 전체 신도시 사업 속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추 지사는 관련 제도 개선 이후 곧바로 정화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정화 방식과 사업비 산정·분담 등 관계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군부대 이전과 토양정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고양 창릉뿐 아니라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 경기도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해 주택공급 속도와 도시 완성도를 함께 챙기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