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소울푸드’ 짜장면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이 맛과 멋,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거대한 미식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30일 항미단길과 상상플랫폼, 차이나타운 일원에서 ‘2026 인천 짜장면 축제’를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인천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형성된 짜장면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글로벌 미식 관광도시 인천’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낮에는 짜장면 시식과 요리·문화 체험, 퍼레이드를 즐기고 저녁에는 대중가수 공연과 클래식 공연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축제로 꾸며진다.
◇공화춘·연경·만다복 한자리에…짜장면 2000그릇
축제의 중심은 역시 짜장면이다.
대표 프로그램 ‘인천 짜장로드’에는 내달 3일 공화춘과 문차이나, 신차이가 참여하고 4일에는 연경과 만다복이 나선다. 매일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3가지 짜장면을 총 2000그릇 규모로 제공한다.
같은달 3일 오후 4시에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박은영 셰프가 현장에서 중식 요리를 선보이는 라이브 쿠킹쇼를 진행해 축제의 맛을 더한다.
짜장면을 단순히 먹는 음식에서 직접 보고 경험하는 미식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장민호·허각·육중완밴드 출격…3500개 촛불 클래식 공연
가을밤을 채울 공연도 풍성하다.
항미단길 특설무대에서는 3일 장민호와 육중완밴드, DJ 히케이가 무대에 오르고 내달 4일에는 허각과 김늑밴드, 뮤럽&바이올린 장한샘이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양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이어진다.
내달 3일 오후 8시 상상플랫폼에서는 약 3500개의 LED 촛불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캔들라이트’가 가을밤을 수놓는다.
축제 기간 항미단길과 차이나타운 일대에서는 총 6차례에 걸쳐 중국 전통 사자춤과 용춤 퍼레이드도 펼쳐져 차이나타운만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수타면 왕을 찾아라”…짜장면과 관광 결합한 체험 풍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대폭 마련했다.
내달 3~4일 오후 2시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수타면 왕을 찾아라!’ 경연대회가 열리고 짜장면을 소재로 한 미니게임 ‘짜장 레크레이션’도 진행된다.
상상플랫폼에서는 수타체험과 클레이 짜장면 만들기를 비롯해 ‘짜장면 배달 왔습니다!’를 가장 크게 외치는 데시벨 챌린지, 짜장면 모형과 포춘쿠키를 활용한 배달 미션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인천e지’ 앱을 활용한 스탬프투어는 축제와 지역 관광을 연결한다.
상상플랫폼과 짜장면박물관, 누들플랫폼, 황제의 계단, 한중문화관 등 지정 명소 가운데 2곳과 항미단길 행사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완성하면 차이나타운 짜장면 밀키트를 받을 수 있다. 밀키트는 300세트 한정 제공된다.
◇인천서 태어난 짜장면, ‘글로벌 K-Food’ 가능성 모색
올해 축제는 즐기는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짜장면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화 가능성도 조명한다.
짜장면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역사 전시를 통해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형성된 음식문화가 어떻게 한국식 짜장면으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글로벌 K-Food 짜장면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전문가 세미나도 처음 열린다.
미국 조리·외식경영 전문 교육기관 뉴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양종집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해 짜장면을 K-Food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국민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은 짜장면의 역사와 문화가 시작된 도시”라며 “다채로운 융합 축제를 통해 글로벌 미식 관광도시 인천의 매력을 알리고 차이나타운과 상상플랫폼 일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준비와 행사 운영을 위해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인천역 사거리에서 한중문화관 회전교차로까지 항미단길 일대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