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경제

"삼전닉스, 'W자형 반등' 위한 두번 째 저점"...KB증권, 코스피 PER 8배로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10-16 10:01

KB증권,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수급 공백과 투자심리 위축이 빚어낸 과도한 조정"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현재 구간이 'W자형 반등'을 위한 두 번째 저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16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과도한 조정으로 'W자 반등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16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과도한 조정으로 'W자 반등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국내 증시의 수급 공백과 투자심리 위축이 빚어낸 과도한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과거 금융위기 당시의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올해 2분기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2003년 카드채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기에 준하는 밸류에이션 진입은 지난 7월29일 저점에 이어 W자형 반등을 위한 두 번째 바닥을 다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주가 하락과 달리 반도체 업황과 기업 실적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며 둔화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역시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현재 계획된 생산능력만으로는 2027~2028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4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주가의 급격한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초래한 일시적 가격 왜곡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로는 실적 개선의 지속성과 주주환원 확대를 꼽았다. 특히 이달 말 예정된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되돌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8일, 삼성전자는 29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