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상판 검사·협동로봇 자동화로 사업 확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제논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한 나이키 신발 제조공정의 AI 품질검사 기술에 대한 양산 검증을 통과하고, 후속 자동화 과제를 추가 수주했다.
제논은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나이키 아웃솔(신발 밑창) AI 비전 검사 기술이 올해 진행된 양산 검증에서 2개 제품 스타일별로 각각 99.7%, 99.2%의 불량 탐지율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나이키 풋웨어의 최종 검증을 통과했다.
이 기술은 산업용 고해상도 카메라와 전용 조명으로 촬영한 아웃솔 표면을 AI가 분석해 불량 부위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제품별 품질 기준을 적용해 양품과 불량품을 자동 판정하도록 설계됐다.
제논은 현재 양산 모델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개발에 착수해 2027년부터 실제 생산라인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이후 검사 대상 제품과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 수주도 확보했다. 신발 상판의 봉제·접착 부위에서 발생하는 미세 결함을 탐지하는 AI 비전 검사 과제를 맡았으며, 향후 미드솔과 최종 완제품으로 검사 범위를 넓힐 구상이다.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 AI 사업도 추진한다. 새롭게 수주한 과제는 아웃솔 프레스 공정에 협동로봇과 비전 카메라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다. 작업자의 원격 조작 시연을 통해 로봇이 동작을 학습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제논은 올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법인의 첫해 흑자 달성을 목표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IKM 그룹의 선박 관련 문서를 분석해 작업계획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AI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AI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는 기술의 정확도뿐 아니라 실제 생산 환경에 대한 이해와 현장 적용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현지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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