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타이중 HBM 공장으로 확산될 지도 주목...KB증권, "파업 돌입 시 삼전닉스 반사이익" 전망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대만 D램 공장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1일 마이크론의 대만 D램 공장 노조가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에 4~5% 급등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 대만 타오위안 D램 공장 노조의 파업 예고가 메모리 수급에 영향을 미쳐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타오위안 공장 파업 가능성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4~5% 반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8%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마이크론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이달 초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99%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으며,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마이크론 글로벌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감소와 출하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파업 규모와 실제 생산 감소 여부가 메모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타오위안 공장은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능력의 약 22%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파업이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D램 공급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생산 거점인 타이중 공장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할지도 주목된다.
KB증권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을 심화할 수 있는 새로운 변수라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타이중 공장으로 파업이 확대될 경우 범용 D램뿐 아니라 HBM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글로벌 메모리 공급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한층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