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피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3%대 하락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89포인트(3.52%) 내린 5533.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5.55포인트(1.14%) 하락한 5670.11에 개장 후 한때 5485.98(4.35%)까지 밀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2억원, 61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62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3% 하락한 21만 4500원, SK하이닉스는 5.49% 내린 122만 3000원에 장을 마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간밤 미국 메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46억 달러(약 8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63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가 이어지며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21억2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메타 호실적에도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재차 약세로 전환했다"며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 성장과 광고 시스템 성과는 긍정적이었으나, 대규모 설비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검증 필요성은 여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도 3분기 설비투자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됐다"며 "결국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