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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5조7921억 전년比 13.1%↑…'6조 클럽' 눈앞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10-29 16:49

KB금융그룹 전경./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전경./KB금융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5조7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6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전년 동기보다 13.1% 늘어난 규모로, 순수수료이익이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웃도는 등 강화된 비이자이익 체력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29일 KB금융은 2026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90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7921억원,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9%로 집계됐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시중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일반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4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수료 이익체력이 강화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 확대와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KB금융 나상록 재무담당 전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KB금융은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 규모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37원 늘었다. KB금융은 전년보다 상향된 연간 배당총액과 연중 이어진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0%, 16.02%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본 할당과 위험가중자산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ROE는 3분기 누적 기준 각각 0.93%, 13.89%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비용수익비율(CIR)은 핵심이익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36.4%로 40% 아래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92%, 은행 NIM은 1.72%로 전분기보다 각각 2bp(1bp=0.01%)포인트 낮아졌다.

분기 중 은행 대출자산 수익률이 일부 개선됐지만 조달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예대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로 전년 동기보다 6bp 개선됐다. 잠재 부실자산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가운데 부실자산 상환 등 건전성 관리가 더해지면서 충당금전입액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KB금융은 포용금융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3분기 9037억원, 3분기 누적 2조566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는 금융·비금융 부문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투입 비용이 아닌 사회에 만들어낸 변화를 측정해 향후 지원 분야와 자원 배분 등에 활용한다.

KB금융은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6개 'KB희망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채무조정 제도와 정책금융 상품을 안내하고 전문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의 특수채권 원금을 최대 90% 감면하는 '특별 채무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총 1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이 가운데 30억원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펀드를 조성했으며,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 전환(AX),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 지원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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