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아일릿(ILLIT)이 대학 축제를 호루라기 소리로 물들였다.
아일릿은 지난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 26일 발매된 미니 5집 ‘BREAK EVEN’ 타이틀곡 ‘체포하겠어’를 포함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체포하겠어’ 퍼포먼스에 단연 시선이 집중됐다. 도입부의 경쾌한 호루라기 사운드가 시작과 동시에 객석의 흥을 돋웠다. 아일릿은 에너지 넘치는 칼각 군무를 펼치면서도 흔들림 없이 라이브를 소화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들은 이들이 깜짝 선물로 준비한 요술봉 호루라기를 ‘체포하겠어’ 리듬에 맞춰 불며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
대학생들을 향한 아일릿의 특별한 응원도 이어졌다. 이들은 후렴구 가사 일부를 취업에 성공한다는 의미의 ‘취뽀(취업 뽀개기)하겠어’로 개사해 불렀다. 해당 파트의 발음이 ‘취뽀하겠어’로 들린다는 온라인상의 유쾌한 반응을 무대에 센스 있게 녹여낸 것이다. 멤버들의 재치 있는 응원에 객석에서는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대표곡 퍼레이드가 펼쳐지자 열기는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아일릿은 데뷔곡 ‘Magnetic’부터 ‘NOT CUTE ANYMORE’, ‘Cherish (My Love)’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날 축제를 통해 최초 공개한 미니 5집 수록곡 ‘More’ 라이브 무대 역시 호응을 얻었다. 앙코르곡 ‘It’s Me’에서는 관객들의 우렁찬 ‘떼창’이 터져 나왔다.
한편, 지난 29일 공개된 ‘체포하겠어’ 퍼포먼스 버전 뮤직비디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한 이 영상은 경비원을 비롯해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어린이, 주차장에서 연습하던 응원단 등이 자연스레 합류해 아일릿과 함께 춤을 추는 플래시몹 형식으로 연출됐다. 일상 속 친근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뮤직비디오 본편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국내외 음악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체포하겠어’는 음원 차트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노래는 멜론 일간 차트에 58위(10월 26일 자)로 진입한 뒤 27위(10월 27일 자), 13위(10월 28일 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튜브에서는 ‘인기 급상승 음악’(10월 29일 기준) 한국 2위, 일본 4위, 미국 12위에 랭크되는 등 국내외 주요 지표 전반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일릿 미니 5집 ‘BREAK EVEN’은 좋아하는 상대를 향해 직진하던 아일릿이 일방적인 마음이었음을 깨닫고 ‘더 이상 손해 보는 관계는 이어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는 이야기다. 자신이 쏟아부은 감정만큼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에 빗대 흥미를 더한다.
일렉트로 팝 장르의 ‘체포하겠어’는 경쾌한 호루라기 사운드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날카로운 신스와 톡 쏘는 보컬 이펙트 등 다채로운 청각적 요소는 단단히 화가 난 감정을 표현하고, 귀에 쏙 꽂히는 훅(HOOK)은 강력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한편, 아일릿은 30일 KBS2 ‘뮤직뱅크’에서 음악방송 컴백 무대를 갖는다.
[사진 제공 = 빌리프랩(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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