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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남미 전역 뜨겁게 달궜다…5개 도시 14회 ‘퍼펙트 매진’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 입력 : 2026-11-02 08:01

방탄소년단, 남미 전역 뜨겁게 달궜다…5개 도시 14회 ‘퍼펙트 매진’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남미 5개 도시 14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8일과 30~3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남미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투어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해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까지 진행됐다. 모든 회차가 매진됐고 총 85만 3000 관객을 동원했다.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을 비롯해 ‘FAKE LOVE’, ‘Not Today’, ‘MIC Drop’, ‘불타오르네 (FIRE)’, ‘IDOL’, ‘Butter’, ‘Dynamite’ 등 히트곡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로 콘서트를 이끌었다. 매회 달라지는 깜짝 선곡으로 특별함을 더했고 멤버들은 각 지역의 언어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거리를 좁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남미는 자주 만나기 힘든 만큼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였다. 이곳에 오기 전부터 정말 설렜는데 역시 여러분은 대단하다. 이번에 받은 감동이 너무 커서 빨리 돌려드리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 중 하나가 여기서 생겼다. 이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돌아가겠다”라고 남미 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남미 투어는 첫 만남과 오랜만의 재회가 교차하며 의미를 더했다.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완전체로 처음 공연했고 페루 역시 데뷔 후 처음 방문했다. 칠레와 브라질에서는 각각 9년, 7년 만에 돌아왔다.

현지 언론은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글로벌 영향력에 주목했다.

페루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는 “리마에서 이 같은 콘서트를 만나는 일은 드물다”라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으로 조명했다.

방탄소년단, 남미 전역 뜨겁게 달궜다…5개 도시 14회 ‘퍼펙트 매진’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LA NACION)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현상’으로 소개했다. 또한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핵심으로 꼽으며 “모든 것이 관객에게 맞춰져 있다”라고 평했다.

브라질 밴드왜건(Bandwagon)은 이번 콘서트를 ‘브라질 팬들을 향한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특히 한국 전통 정자와 경복궁 경회루, 태극기 등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 요소를 조명하며 한국적 미학을 스타디움 공연에 녹인 점을 짚었다.

방탄소년단은 개최 도시의 관광과 이동,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이 열린 라플라타의 조사에 따르면 관객의 96%가 외부에서 방문했고 13만 명 이상이 이곳을 처음 찾았다. 11개 국가의 관객이 몰릴 정도로 지역 분포도 다양했다.

4만 8000명 이상은 라플라타에서 최소 하루 이상 머물렀고 평균 체류기간은 3.5박으로 집계됐다. 티켓값을 제외하고 이들이 숙박과 식음료, 교통, 여가 등에 지출한 금액은 약 530억 아르헨티나 페소(한화 기준 약 460억)로 추산됐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공연 기간 항공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페루 리마 콘서트 첫날 차량 호출이 평소 대비 15배, 종료 후에는 최대 48배까지 늘었다. 칠레 산티아고의 숙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하는 등 남미 전역의 경제가 활성화됐다.

남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아시아와 호주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19일 가오슝을 시작으로 방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싱가포르에서는 ‘BTS THE CITY ARIRANG – SINGAPORE’가 개최된다. 오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역대 최장기간 ‘더 시티’다. 팀의 월드투어와 연계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더 시티’는 이곳에서 2026년의 마침표를 찍는다.

한편, 최근 방탄소년단은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이들은 스포티파이에서 지난달 16일 기준 올 한 해 누적 100억 재생 수를 넘겼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배드 버니 등 세계적인 솔로 팝스타들이 이 수치를 넘은 바 있다. 단일 연도에 100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사진 제공 = 빅히트 뮤직(하이브)]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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