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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입출금 재개 후 5조원 가까이 순유출...총운용자산의 2.1%에 해당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11-02 09:45

바이낸스, "탈취된 자금은 전액 회사가 떠안겠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킹 피해 이후 일시 중단했던 입출금을 재개하자 반나절 만에 5조원에 가까운 돈이 바이낸스 계좌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는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2일 0시 30분(한국시간)까지 약 36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바이낸스는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2일 0시 30분(한국시간)까지 약 36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며 바이낸스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한 이후 한국시간 2일 0시 30분까지 약 36억4000만 달러가 순유출(약 4조8500억원)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10월 28일 기준 총운용자산(AUM) 1710억 달러의 2.1%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엔지니어의 해킹된 노트북과 거래 승인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공격으로 가상자산 63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이 무단 인출되는 손해를 입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단일 해킹으로는 최대 규모다.

바이낸스는 해킹 공격을 받은 후 출금을 중단했으며 해킹에 따른 손실은 회사 측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북한의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가 이번 바이낸스 해킹 공격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지난해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비트에서 약 15억 달러를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FBI가 용의자로 지목했던 조직이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엑스 글에서 "서비스가 안전하게 복구되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우리의 약속은 분명하다. 탈취된 자금의 재정적 충격은 이용자가 아니라 바이낸스가 떠안겠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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