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QR코드 기반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전국 현장으로 확대한다.
SM그룹 건설부문은 근로자가 스마트폰으로 작업 전 위험요인과 안전보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전국 60여개 건설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동아건설산업의 수원 평동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안전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안전보건 정보와 위험성평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SM그룹
이 시스템은 근로자의 안전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현장의 안전보건 정보와 작업 전 위험성평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게시판이나 문서로 전달하던 안전 관련 정보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근로자들은 별도의 문서를 찾아보지 않아도 작업 장소에서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별 작업 내용과 위험성평가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도 간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업 시작 전 실시하는 안전점검조회(TBM·Tool Box Meeting)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다. 근로자가 당일 작업의 주요 위험요인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보건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SM그룹 건설부문은 지난 10월 동아건설산업이 시공 중인 경기 수원시 평동 공동주택 '수원역 아너스빌 타임원' 현장에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이번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건설부문이 관리·운영하는 전국 60여개 현장으로 사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동아건설산업의 수원 평동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안전보건 정보 확인을 위한 QR코드를 안전모에 부착하고 있다./SM그룹
QR코드를 이용하면 근로자가 작업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관리자의 반복적인 안내 업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안전관리 인력이 현장 점검과 위험요인 확인 등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은 SM그룹 건설부문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AI 업무 혁신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한 것이다.
조유선 SM그룹 건설부문장은 "현장 안전관리자가 단순업무는 대폭 줄이면서 위험요인 확인과 선제적 조치와 같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여건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공사,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현장별 상황과 실효성까지 면밀히 검토해 업무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