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최원용 평택시장이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2일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지·산·연 협력 기반 반도체 환경설비 오픈랩’ 개소식에서 “평택은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거점이지만 생산시설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며 “지역 소부장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공급망에 참여해야 진정한 반도체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랩이 기업들이 수요기업과 손잡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평택시도 기업의 동반자로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와 평택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평택대학교, 참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시설을 둘러보며 오픈랩의 기능과 활용 방안을 살폈다.
◇반도체 공정환경 모사해 장비·소재 검증
오픈랩은 시와 평택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정가스 저감 실증사업’의 거점으로 조성됐다. 평택대학교의 공간 지원으로 대학 연구실험동에 약 100㎡ 규모로 마련됐으며 실제 반도체 공정환경을 파일럿 규모로 구현한 가스룸·설비룸·모니터링룸을 갖췄다.
기업은 자체 개발한 스크러버와 첨가제, 특수가스, 펌프 등 장비·소재를 설비에 적용해 오염물질 저감 성능과 공정 적합성, 연속 운전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다. 시험 결과는 기술보고서로 제공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기술 자문을 통해 개선 방향도 찾는다. 저GWP 대체 가스 개발과 인공지능(AI) 기반 설비 운영 최적화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검증 기술, 수요기업 연계·사업화 지원
평택은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지역 기업이 기술을 시험·검증할 연구 기반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오픈랩 개소로 관내 기업들은 가까운 곳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공급망 진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평택산업진흥원은 오픈랩에서 검증된 우수 기술을 수요기업과 연계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광용 원장은 “기업 현장의 수요를 실증 지원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기술이 사업화와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