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5일 15% 넘게 급락하며 5개월만에 100만원을 내줬다. 사진=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연합뉴스
5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5%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15.34%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3560억원, 기관은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주가가 폭낙한 것은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블루웨이브)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강화 우려가 커지며, 국내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AI 부품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삼성전기 주가는 이날 100만원선을 내주면서 고점 대비 56% 이상 급락, 연중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삼성전기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KB증권의 목표가는 300만원으로, 현 주가 대비 3배 수준이다.
글로벌 MLCC업체들의 가동률 비교. 자료=Murata, 메리츠증권
환율 급락 속에서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데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AI 서버용 핵심 부품의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평균판매단가(ASP)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7600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166% 상승한 수준이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조3000억원, 4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MLCC와 FCBGA 등 AI향 핵심 부품들은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극도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