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주가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8% 반등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78% 상승 마감했다. 시총이 여전히 4조5000억달러를 회복했을 뿐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2%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5.8%, SK하이닉스 ADR는 3.3% 반등했다. 대만 TSMC도 6.3% 급등했다.
빅테크주들은 혼조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78% 오른 것을 비롯해 전날 큰 폭으로 급락했던 스페이스X는 9.4%, 테슬라는 4.2% 반등했다. 반면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은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내린 5만1285.7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31% 오른 7376.86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9% 오른 2만4579.43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혼조로 마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날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보였지만 빅테크주들에 대한 투심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자산운용사 퀼터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튜어트 클라크는 “일부 초대형 기업들의 주가 하락 폭은 놀라울 정도”라며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핵심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주의 지나 이노호사 주지사 당선인은 미 방송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텍사스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러한 보호 장치가 갖춰질 때까지 현재 진행 중인 데이터센터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MAI캐피털매니지먼트의 크리스 그리산티 최고시장전략가는 이노호사 당선인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이 내년 1월에야 공식 취임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그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계약들이 결국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리산티 전략가는 “이번 선거 이후 분명히 역풍이 더 강해졌지만, AI는 철도나 인터넷에 비견할 만한 산업혁명이며 이러한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바닥이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 CNBC는 “과거 나스닥지수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사례를 살펴보면 기술주들은 이후 3~6개월에 걸쳐 안정을 되찾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