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도쿄도에서 지난 19일 이래 1주일 만에 일일환자가 200명을 넘었다.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195명이던 신규 확진자는 100명 이상을 사흘째 이어갔다.
10세 미만에 90대에 이르는 새 발병자 270명 가운데 20대가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52명, 40대 51명, 50대 35명 순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도 51명이나 된다. 중증환자는 전일보다 1명 줄어든 29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을 분석·평가하는 '모니터링 회의'에서 가정 내에서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점을 들어 감염 상황에 대해 경계 4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재확산에 경계가 필요"로 판단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려면 검사를 받은지 3일 정도 걸린다. 사흘 전인 23일 도쿄도에서 진행한 검사 건수는 22일보다 3배 많은 6400여건에 달했다.
이달 들어 제일 많았는데 그만큼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날 실제로 환자가 크게 증대했다.
일본 국내 감염자 가운데 이날 도쿄도와 오사카부, 오키나와현에서 1명씩 모두 3명이 숨져 사망자는 1547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560명이 지금까지 목숨을 잃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8만1805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8만2517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8만1805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2만5113명으로 전체 3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