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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1일(현지시각) 재선 도전 포기 발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대안으로 지지"

2024-07-22 09:14:53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재선 도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의 오바마등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은 바이든이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결할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올린 입장문에서 "재선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후보직에서 내려와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 직무를 다하는데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선사퇴요구와 관련 고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선사퇴요구와 관련 고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자세한 이유는 이번 입장문에서 언급하지 않았으나 고령리스크와 건강상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후반에 연설에 나서 재선 도전 포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절차에 즉각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확정하는 전당대회는 내달 19~22일 개최된다. 오하이오주는 대선 후보 등록이 내달 7일 마감돼 조기에 최종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그는 X에 "카멀라가 올해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하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것이 최고의 결정이라며 "민주당원 여러분, 뭉쳐서 트럼프를 이길 때입니다.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포기 선언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재선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뛰어난 파트너가 돼 준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1942년생으로 현재 만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현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올해 초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으나 고령의 나이에 따른 인지력 논란이 끊임없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번재 TV토론에서 노쇠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자 당내에서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차례 재선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사퇴론이 더욱 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어른들까지 출마 강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사퇴선언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정오까지만 임기를 수행한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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