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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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대통령에게 핵심 물으면 무례?
전직 대통령 때 공허하게 자신감 있는 말을 하니까 그런 자신감의 근거는? 현직 대통령이 사과는 하는데 내용이 분명치 않으니까 뭘 사과했나? 기자가 이렇게 물으니, 비서관이 무례하다 비난, 이게 우리 관료 현실? 심기 경호? 민생행보라며 시장 돌며 호떡 먹는 쇼 하지 말고, 핵심만 말하는 법 배우고 핵심 질문엔 대답하길 부탁, 똑똑한 두 기자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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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알면 재미있는 성씨 이야기(1)
내 시조는 1068년 북송에서 사신으로 왔다가 고려에 눌러앉게 된 수(修) 할아버지로 성은 신(愼)이고 본관은 거창(居昌)이며 나는 양간공파 31대손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한국인의 이름은 대개 성씨 한 글자와 이름 두 글자로 성명(姓名)을 구성합니다. 물론 독고 황보 선우 같은 두 글자 성도 있고 이름이 한 글자부터 세 글자 이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성씨는 아주 오래 전부터 끊기지 않고 이어 내려온 조상과 나의 아이덴티티이며 ‘과거’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형제와 사촌, 육촌들과 이름자를 공유하는 항렬이 있습니다. 돌림자라고도 하지요. 항렬은 동시대를 더불어 살아가는 ‘현재’를 의미합니다. 마지막 한 글자는 이렇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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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시한부 생명도 북한 동포 위해!
북한에서 방송 듣고 탈북하는 보람에 뇌종양 6개월 시한부 삶인데도 강화도에서 하루 2시간 22년째 단파방송하는 자유북한 방송 대표 김성민님, 사범대를 나오고 평양에서 잘 살던 그가 자존심 지키려 27년 전 탈북해 황장엽 급 북한민주화 운동의 대부, 이들을 배신자라 욕하고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은 누구? 애국심과 양심은 지도자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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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11월을 위하여
괜히 11월일까마음 가난한 사람들끼리따뜻한 눈빛 나누라고언덕 오를 때 끌고 밀어주라고서로 안아 심장 데우라고 같은 곳 바라보며 웃으라고끝내 사랑하라고 당신과 나 똑 같은 키로11나란히 세워놓은 게지이호준 시인의 《11월》이라는 시입니다. 이번 주만 지나면 11월도 끝입니다. 11월은 특징이 없는 달입니다. 기념일도 없고 국경일도 없고 그러니 공짜로 노는 날이 없습니다. 노벰버는 ‘No’로 시작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다,는 실없는 농담에 헛웃음이 납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지도 못하는 끝에서 두 번째 달이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날도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막대기 모양 과자이름을 붙인 날이 과자회사의 마케팅으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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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잠실 롯데 가면 서울놈도 촌놈?
잠실역 복잡한 지하 상가 헤매 1,2출구 나가 백화점 한참 걷다 엘리베이터로 8층 롯데콘서트 홀에 서면 거대한 롯데타워가 바로 앞에 우뚝, 주변엔 외국풍 건물들 즐비, 여기도 곱게 물든 노을 지고 바람도 시원, 5,6층 식당가도 외국풍, 한식 식당에서 주문판 톡톡 치니, 정주영 회장이 가장 좋아한 순두부 백반 금방 한 상, 나도 좋아하니 재벌급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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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토론토, 뉴욕 단풍, 제주도 꽃
세 곳 위도가 43도, 40도, 33도, 달라서 식물 성장이 조금 다른 듯, 23.5도 기울어진 채 공전하는 지구여서 햇빛은 달리 비춰줘도 바람과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니 얼마나 다행! 외국에 살면서도 초등학교 뒤뜰 은행나무 단풍 그리워한다니 그리움, 사랑은 영혼의 아름다움! 소식 보내준 조형준, 박기영, 윤용수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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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특별한 영화, 특별한 감독
장애인, 노인이 만들고 출연해서 잔잔한 감동 주는 인간적 얘기, 스마트폰 패럴 국제영화제 4번 수상작 '그리움' 등 엊저녁 감상,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 특별한 열정, kbs tv 문학관, mbc 미니시리즈 '거미'로 실력 쌓은 박일감독이 만든 영화, (유튜브 박일감독의 카메라 산책 참고) 고교 동창인 그대에게 응원 박수!ㅡ어제가 마침 세계 김치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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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똑똑한 사람은 더 똑똑하게, 바보는 더 바보로
얼마 전 서울 DDP에서 열린 ‘분열과 소멸의 시대에 다시 쓰는 생존전략’이라는 포럼에 참가했습니다. 인구와 도시, 환경과 관련한 국내외 석학들이 섹션별로 강연을 펼쳤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강사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작곡가 김형석입니다. 이문세 임재범 인순이 김광석 성시경을 비롯해 엄정화 김건모 조성모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명곡들을 만든 대단한 작곡가입니다. 그는 자신이 최근 경험한 얘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정서적 특징을 묘사한 단어 몇 개와 감정적 느낌, 그리고 음악적 테크닉을 설명하는 단어들을 입력하자 AI(인공지능)가 1분 만에 곡 하나를 뚝딱 완성해 들려주더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만약 자기가 곡을 심사하는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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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고급 발효 음식 김치
오늘 소설, 김치 담아 겨울 준비, 음식 발전의 3단계, 1.생으로 먹기, 2.익혀 먹기, 3.삭혀(발효) 먹기, 김치는 소금 넣어 삭혀 먹기 시작해 젓갈 넣어 감칠맛 내면서 영양가 높였고, 무 생채, 갓, 파, 여기에 고추가루와 각종 양념을 넣어 비벼서 속을 넣어 맛을 내는 쪽으로 발전해 세계음식기구에서 인정한 세계인 기호 식품됐으니 자랑스런 선조의 음식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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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어떤 송년모임
‘올해 가기 전에 한번 보자’는 말을 12월에 하면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그런지 송년모임이 11월로 당겨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12월은 다른 행사나 약속이 많고 모임장소 예약도 어렵다 보니 여유 있게 11월에 잡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그런 자리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동창들 모임입니다. 동창이라고 해도 특별히 친한 사이가 아니면 자주 만나는 게 아니다 보니 대화가 흘러가는 패턴이 비슷한 걸 느낍니다. 대개 ‘요즘 어떻게 지내냐? 하는 일은?’ 이런 안부 인사로 시작합니다. 은퇴한 친구들도 있으니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다가 누군가 ‘어디 아픈 덴 없냐?’고 묻는 순간 친구들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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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한국적 시골 풍경 넷
호박은 주인 무관심 속에서도 잘 자라 풀섶에서 이렇게 12kg이나 크도록 모르다 깜짝, 늙은 호박을 잘라 말려 호박고지로 만든 떡 맛있게 먹던 추억, 요즘 플라스틱 바가지에 밀려 보기 어려운 박 바가지, 대지 작가 펄벅이 한국인 인정에 감동했다는 감나무에 남겨둔 까치밥, 이런 자연 사랑, 자연 합일 사상, 은근과 끈기, 신바람이 K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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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노키즈’ ‘노줌마’ ‘노실버’
‘노OO존’이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한 건 10년쯤 전 ‘노키즈존(No Kids Zone)’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식당과 카페에서 일어난 어린이 안전사고를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과 똥기저귀를 두고 가는 개념 없는 부모들에 대한 논란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노키즈존’을 시작으로 연령, 계층, 직업, 성별로 편을 갈라 ‘노OO존’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엔 몰상식한 교수들의 행태를 수 차례 겪은 부산의 한 대학가 주점에선 ‘노프로페서존’을 선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더 이상 교수들을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고 하자 학교측과 교수들은 반발했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호응하며 반겼다는 후문이 전해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인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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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혼을 움직이는 신비한 힘 음악
옛날 현직일 때 가르쳤던 가곡 들으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는 명권식님 댓글처럼 음악은 우리 정서에 숨어있는 그리움, 신바람, 아름다움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 엊저녁 음악 동호인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소리내는 돌체 열린 음악회 관람, 갖은 시련 이기고 공부해서 호수 가에 예쁜 집짓고 수준 높은 성악하며 보람 누리고 사는 정용환 변호사 대단,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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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千글자]...미국대학 중퇴자와 한국대학 중퇴자
지난 주 2025학년 수능시험이 있었습니다. 기존 이공계 대학생의 재수 또는 N수에다 중퇴자까지 늘어 검정고시를 포함한 졸업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하나같이 ‘의대 진학’입니다. 의대 정시전형 합격자 중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 비율이 80%에 이르는 걸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미국은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해서 세계적 기업을 일군 사례가 많습니다. 하버드를 중퇴한 빌 게이츠(MicroSoft)와 마크 저커버그(Facebook) 그리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리드칼리지를 한 학기만에 때려치웠습니다. 챗GPT를 개발한 OpenAI 창업자 샘 올트먼은 스탠포드를, 델컴퓨터를 만든 마이클 델 역시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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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그리움의 가을 색 단풍
종묘 숲에 드리운 고운 노을 빛을 정신여고 교실서 넋놓고 바라봤던 이정지님이 팔순이 지났어도 어제 '국화 옆에서'를 눈물로 외웠다는 댓글 보고 울컥, 거친 세파에도 고운 정서 고이 간직한 그대에게 박수, 봄의 야들야들, 여름의 검푸르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을 읊은 좋은 시 아무리 찾아 보아도 없으니, 어제처럼 '국화 옆에서'를 다시 눈물로 외워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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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반 고흐 미술관
빈센트 반 고흐는 그림을 아주 늦게 시작했습니다. 서른 무렵까지 화방직원, 임시교사, 전도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사랑에도 실패한 빈털터리였습니다. 그에 비해 동생 테오는 파리에서 잘나가는 미술품 중개상입니다. 집에서 노는 백수 형의 재능을 알아본 테오는 형을 뒷바라지하기로 결심하고 고흐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권합니다. 그 때 고흐의 나이는 스물일곱. 훗날 대표작이 된 《별이 빛나는 밤에》보다 고흐가 자신의 그림 중 최고라고 생각한 작품은 《감자 먹는 사람들》입니다. 평생 작품을 단 한 점밖에 팔지 못한(그것도 동생 테오가 구매한) 불운했던 화가 고흐는 ‘사실’보다 ‘진실’을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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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의 아침생각]...신묘한 자연 이치를 보는 힘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국화 옆에서 마지막 연보다 더 멋진 시적 표현 있을까,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 울고 천둥 치고 무서리 내리는 인연과 섭리로 드디어 꽃이 핀다는 소식 이심전심으로 듣고 기뻐서 잠이 오겠는가? 이렇게 자연 이치를 꿰뚫어 보는 시를 알아야 깊은 세상이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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