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이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요양급여비용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심화됐다.
특히, 요양급여비 증가율은 상급종합병원이 22.26%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10.59%, 의원 8.87%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최근까지 높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해온 요양병원과 치과 병·의원의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요양급여비용은 57조87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했다.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구분할 경우, 의료기관이 45조4896억원으로 11.1% 증가한 반면, 약국은 12조1896억원으로 6.8% 증가한 데 그쳐 의료기관의 비중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요양급여비용 중 의료기관의 비중은 78.9%로 전년 동기대비 0.6%p 상승한 반면, 약국의 비중은 21.1%로 0.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