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금융·증권

SK 바이오 CMO업체 인수…삼바와 차별화 전략

강기성 기자 | 입력 : 2020-12-16 23:21

SK 바이오 CMO업체 인수…삼바와 차별화 전략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SK㈜가 프랑스 바이오전문 CMO(위탁생산) 기업을 인수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는 프랑스 유전자 세포 치료제 CMO인 이포스케시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SK㈜는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 이후 세 번째 글로벌 CMO기업을 거느리게 된다.

이포스케시는 유전자 세포 치료제 전문 위탁생산 바이오 기업이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생산 플랫폼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SK㈜는 이번 인수로 바이오의약품 CMO 분야에서 신흥 강자로 등극하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해외 CMO 기업을 인수하면서 합성의약품 분야에선 입지를 키워왔다. 한국과 유럽, 미국에 거점을 두고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본사 미국)를 설립했다.
현재 국내의 바이오 CMO 강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에 특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으로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을 보유 중이다. 25만6000리터(ℓ) 규모의 4공장 증설에도 착수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항체 기반 CMO를 넘어 유전자, 백신 등 시장의 니즈에 대응할 생산시설 확장 추진 계획도 밝혔다.

SK는 바이오 CMO 분야에서 삼성이 구축하지 않은 유전자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성장하며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유전자 세포 치료제는 진입 장벽이 높지만 개발과 생산에 대한 니즈가 높은 분야다. 이포스케시를 인수하면 유전자를 세포 및 핵 내로 전달하는 핵심 기술인 바이러스 벡터 관련 기술을 확보한다.

이포스케시는 유전자 전달 운송체(벡터)인 아데노바이러스와 레트로바이러스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1405평 규모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도 갖췄다. 진행 중인 증설이 완료될 경우 유럽 최대 규모의 유전자 세포 치료제 생산시설로 등극할 전망이다.

come2kks@gmail.com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증권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