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요양병원 내 집단 돌파감염 등이 잇따르며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 늘었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광주 19명(5605~5623번째 환자), 전남 26명(3816~3841번째 환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 지역 신규 확진자 19명 중 10명은 연쇄 감염이 잇따른 광주 서구 소재 모 요양병원 내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대상자다. 앞서 지난 10일 고위험시설 종사자 선제 전수 검사를 통해 요양보호사 2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래 해당 병원에선 5·6병동을 중심으로 누적 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중 42명은 환자다. 요양보호사, 조무사 등 종사자는 15명이며, 연쇄(n차) 감염 사례인 가족 1명도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중 5명을 제외한 53명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여서 '돌파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요양병원은 입원 환자, 종사자 등 268명이 생활하고 있다.
전날 광주에선 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례를 제외하고도, 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이 중 5명은 집단 감염이 잇따른 광산구 소재 대형 사업장과 연관이 있는 확진 사례다. 해당 대형사업장 누적 확진자는 34명까지 늘었다.
3명은 다른 지역(서울·전북·경기)과 감염 접점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최초 음성 판정을 받고 집단 격리 중 무더기 확진인 만큼, 지역사회 추가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환자 연령층이 높고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가 대다수인 점을 감안해 확진자 치료와 추가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