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주 전부터 병상 및 별도시험장 배정
병상시험장 463명·별도시험장 3099명 수용
전국 보건소서 오늘 밤 10시까지 신속검사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한성과학고에 마련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12시험지구 별도 시험장. 손 소독 티슈와 장갑이 비치돼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 68명이 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치른다.
105명은 확진자 밀접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 기준 수능 지원자 50만9821명 중 확진자는 모두 101명이지만, 이 중 15명은 수능 응시를 원하지 않고 18명은 수능 전 퇴원 예정이다.
수능 2주 전인 지난 4일부터 확진된 수험생은 전국 12개 병원과 1개의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병상시험장에 입소했다. 자가격리자는 재택치료를 하다가 각 시·도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66명,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은 12명이었다. 약 일주일간 확진 수험생은 2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93명 늘어난 셈이다.
전국 보건소가 17일 오후 10시까지 신속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실제 수능 당일 일반 수험생과 따로 응시할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할 격리수험생 105명 중 85명은 자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하며, 20명은 지자체 이동 지원을 받는다.
확진 수험생 시험장으로 쓰일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은 총 463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격리자용 별도 시험장은 전국 112개소 620개실이 있으며 최대 3099명까지 응시 가능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능과 수능 이후 대학별평가 기간까지 수험생과 가족분께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하는 등 수능 및 대입 방역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