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발적 확산에 '학교·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도
목포 모 병원 집단감염…전남 13개 시·군 확진자 발생
<뉴시스> 다양한 전파 경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무분별 확산하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하루 사이 확진자 135명이 발생했다.
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75명(8348~8422번째 환자), 전남 60명(6259~6309번째 환자)이다.
광주 지역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 연관 38명 ▲조사 중 14명 ▲타 지역(서울·전남) 확진자 접촉 4명 ▲동구 요양병원 4명 ▲시 상수도사업본부 지역사무소 3명 ▲남구 소재 요양병원 3명 ▲광산구 유치원 2명 ▲서구 소재 초등학교 2명 ▲해외유입 2명 ▲광산구 A초등학교 1명 ▲광산구 B초등학교 1명 ▲남구 모 초등학교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가족·지인 간 일상 생활 접촉에 따른 감염이 잇따르며 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동구·남구 소재 요양병원 2곳에서도 격리 중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선 4명, 남구 모 요양병원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구 소재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모 지역사무소 관련 감염도 끊이지 않아 3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기관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계속됐다.
광산구에선 초등학교 2곳, 유치원 1곳에서 4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서구·남구 모 초등학교에서도 각각 2명, 1명씩 감염자가 발생했다.
서울·전남 등 다른 지역과 감염 접점이 확인된 확진자는 4명이다.
감염 경로조차 알 수 없는 확진자 14명이 발생, 방역 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에서는 프랑스, 아이슬란드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감염 사례도 2명 발생했다.
전남은 13개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0명이 발생했다. 지역 별 확진자 수는 목포 33명, 광양·해남 각 5명, 순천 4명, 여수·영광 3명, 나주·무안·보성·장흥·함평·완도·신안 각 1명 등이다.
목포에서는 병원 1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환자·보호자·퇴원환자 간병인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가족·지인 간 일상 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잇따랐다.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5명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과 감염 접점이 확인된 확진자도 5명 나왔다.
광양과 해남에서도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한 일상 감염이 4명씩 확인됐다. 다른 지역과 감염 접점이 확인된 확진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순천과 여수, 영광에서도 지역 안팎 감염원과의 개인적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나머지 7개 시·군에서도 다양한 감염 경로를 통해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접촉자를 파악, 추가 진단 검사를 통해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