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겨울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난주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50명대로 급감했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9일 시내 유·초·중·고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459명, 교직원은 35명으로 총 494명이다.
한 주간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1주일 전과 비교해 778명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확진자 대비 7.1%로, 규모가 줄면서 10%대 아래로 감소했다.
학생 확진자 발생 규모는 전면등교가 중단된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지속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12월2주(6~12일) 2124명, 12월3주(13~19일) 2109명 2000명대를 보이다가, 등교 제한 이후인 12월4주(20~26일) 1879명, 12월5주(27~1월3일) 1237명으로 감소했고 1월1주(3~9일) 459명으로 급감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저조하거나 어려운 연령층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다른 연령층보다 더 큰 상황이다.
연령대별 발생률은 초등학교(7~12세)가 1만명 당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13~15세) 5.7명, 유치원(6세 이하) 5.3명으로 나타났다. 모두 서울 지역 18세 이하 평균 5.0명보다 높다. 16~17세는 3.3명, 18세는 1.1명으로 훨씬 적게 나타났다.
지난주 학생, 교직원 확진자를 감염 경로별로 살펴보면 가족을 통한 감염이 39.3%(194명)으로 최대였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31%(153명), 교내 감염 23.2%(115명), 학교 밖 감염 6.5%(32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