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6시 기준 광주 457명·전남 176명
HDC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현장 근무 광주시청 공무원 확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급증으로 광주지역 검사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된 26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에 자가검사키트가 번호별로 분류돼 있다.
<뉴시스> 설 연휴 이틀째를 맞는 30일 광주·전남에서 6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30일 광주·전남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일 일 신규 확진자는 광주 457명, 전남 176명 등 63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는 지난 6일 200명을 넘어선 이후 11일 300명, 16일 400명, 19일 500명, 25일 600명 등 가파르게 상승했다. 28일은 700명 선까지 넘었으며 설 연휴 첫날인 29일 797명이 확진돼 800명 선도 위태로웠다.
하지만 연휴 둘째 날인 30일 광주와 전남에서 확진이 다소 줄어들면서 600명대에 머물렀다.
광주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동·광산구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남구 주월동의 한 병원에서 환자 4명과 보호자 1명 등 5명이 확진됐으며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 시설장이 감염됐다.
이와 함께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근무하던 광주시청 직원 3명이 확진됐다. 또 다른 1명은 1차 검사 결과 감염 여부를 가리기 어려워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붕괴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은 상황실과 현장 부스를 오가며 업무를 처리했던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여부를 놓고 초 긴장 상태다. 현장 관계자 대부분은 신속 항원검사 등을 통해 검사했다.
30일 광주 확진자 457명 중 445명의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정밀 역학 조사를 통한 감염원을 찾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