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리다가 중부 밤부터 맑아져
제주·전라·경남·충남 등에 눈 또는 비
기온은 평년과 비슷…아침 -8~3도
수도권·세종·충남 한때 미세먼지 '나쁨'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지난 11월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뉴시스> 비가 내리고 새싹이 튼다는 절기상 '우수(雨水)'인 19일, 평년 수준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과 전라권 등에서 약한 비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은 밤부터 맑아지겠다"며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9시까지 제주도에, 오후 3시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경북남부동해안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남부동해안을 제외한 경북권 역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와 별개로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경기남부와 충남권, 전북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북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도 새벽부터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을 보면 제주도 산지 5~15㎝, 경기남부·충남권·전라권·경북남부동해안·경남내륙·울릉도 및 독도 1㎝ 내외, 수도권북부·강원영서·충북북부·경북권(남부동해안 제외) 0.1㎝ 미만 눈 날림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10~20㎜, 경기남부·충남권·전라권·경북남부동해안·경남내륙·울릉도 및 독도가 5㎜ 내외, 수도권북부·강원영서·충북북부·경북권(남부동해안 제외)이 0.1㎜ 미만이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이 만들어지거나 도로 살얼음으로 미끄러운 곳이 많아 유의해야 한다. 밤부터는 전국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8~13m 수준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8~2도·최고기온 4~10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밤부터 다시 기온이 낮아져 오는 20일 아침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4도, 춘천 -7도, 강릉 -2도, 청주 -2도, 대전 -3도, 전주 -2도, 광주 0도, 대구 0도, 부산 3도, 제주 6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4도, 강릉 7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5도, 광주 6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7도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