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은실 기자] 부산시는 영화의 전당에서 '2022 국제해양영화제(Korea International Ocean Film Festival)'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바다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국제해양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지난 2015년 'Sea & See'로 시작한 이 영화제는 2018년부터 국제해양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바다와 영화의 도시 부산'에 걸맞은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영화제다.
5회째인 올해는 19개국 총 29편의 해양 영화를 선보인다.
'바다, 그 풍요의 노래: The Sea of Fertility'라는 주제를 통해 코로나19를 겪어낸 바다에서 인류와 아름다운 공존을 이야기한다.
개막작은 'Soul of the Ocean: 풍요의 바다'다. 세계적 수중 전문 촬영가 하워드 홀이 필리핀, 캘리포니아, 멕시코 등에 사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해양 생물들을 4K 촬영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해양생태계 유지를 위한 다양성, 상호의존적 종의 공동체를 통해 인간과 바다의 조화로움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주요 상영작 '셀마: 지구의 끝, 극점을 찾아'는 11명의 폴란드 선원이 작은 요트를 타고 남극으로 향하는 놀라운 항해기를 담아냈다. 연출자인 마체 야브온스키 감독이 직접 부산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함께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국내 해양 영화 제작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된 국제해양영화제 공모전 최종 선정작인 이혁 감독의 '갯벌'을 최초 공개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료=부산시
개막식 진행을 맡은 배우 김소이를 비롯해 부산 바다를 주제로 유튜브 콘텐츠와 시각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인플루언서 바다중독자와 제이통은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에 나서는 등 영화제를 더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해양 영화 외에도 국제 비영리단체 '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 MSC)' 및 영화제 공식 서포터즈 '오션키퍼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해양관련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화제의 모든 영화 관람료는 일괄 5000원이며, 오는 20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예매와 상영작 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국제해양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해외영화제 출품작 등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주제의 해양 영화들을 만난다는 점이 국제해양영화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영화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바다와 소통하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