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은영 기자] 윤성에프앤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성에프앤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27%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공장 신·증설로 윤성에프앤씨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내부를 채울 배터리 생산 장비를 윤성에프앤씨가 만들기 때문이다.
윤성에프앤씨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분체·액체 형태 원재료를 혼합하는 데 필요한 믹싱 장비와 관련 시스템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2011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양산용 메인 믹서를 공급했다.
윤성에프앤씨는 1106억원과 98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을 각각 수주했다고 지난 1월 1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21년 매출 대비 145.7%, 129.5%에 달한다.
계약 상대방은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약 시기와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SK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SK온은 앞서 "블루오벌SK 공장 건설과 관련된 장비업체 중 한국 업체의 비중이 90%가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성에프앤씨의 수주 확대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는 지난해 매출 2353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 210.0% 상승, 흑자 전환이다. 올해는 매출 4488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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