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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김포 편입 정치쇼' 유정복, 소신발언"

수도권 3자회담서 공동입장 여부 관심

김형운 기자

기사입력 : 2023-11-06 14:22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2024년 본예산안 브리핑 후 진행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관련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이 선거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유 시장과 내각에서 같이 근무했고 친구같이 지낸다"며 "경기도에 오래 근무했고 행안부 장관에 선출직 국회의원과 시장을 해서 가장 합리적인 분"이라고 소신발언을 높이 평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2024년 본예산안 브리핑 후 진행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관련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벌이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2024년 본예산안 브리핑 후 진행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관련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벌이고 있다.(사진=경기도)

앞서 유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며 "지방행정 체제 개편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 의견 수렴이 필수"라고 소신발언을 했다.

김지사는 오는 16일 예정된 유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3자회담에서는 김포 서울 편입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고 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 지사는 "3자 회담 일정이 잡힌 뒤 김포 편입 문제가 나와 어떻게 다뤄질지 모르는데 제 입장은 분명해서 밀고 당길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자 국힘소속인) 오 시장은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며 "분명한 것은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이어갔다.

김 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은 선거용으로 실현성이 없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적법 절차를 밟아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50만 김포시민의 90%가 서울 편입을 원한다'는 상황에 대해 김 지사는 "김포시민 90% 찬성이 뭘 보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만난 김포시민은 정치 속임수라고 한다. 그런 통계는 함부로 얘기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민 입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존중하겠고 소통하겠다"며 "경기북부자치도 설립은 절차에 따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는 데 김포 문제는 그렇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한 토론회에 응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 기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대해 김 지사는 "본질을 떠나서 지엽적인 것으로 본질을 덮으려는 토론회는 안 한다.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선거 앞둔 정치쇼, 대국민 사기극을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고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도 이날 '김포시 서울편입의 부당성과 역효과등 10가지'를 내세우며 편입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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