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대한민국과 그리스 연극인들이 함께 연출한 연극 ‘안티고네’가 15일 오후 용인특례시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무대 위에 올랐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공연 시작 전 주한그리스 대사관 소속 인사들과 용인을 방문한 각국의 연극인들에게 용인을 소개하고, 용인의 문화예술 발전 구상도 밝혔다.
이 시장은 “인구 110만을 넘어선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에서 9번째로 큰 도시로 41년 전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시작된 곳”이라며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들도 대거 입주할 계획이어서 용인은 앞으로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15일 용인연극제에 참가한 각국 연극인들과 연극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용인시)
그는 "용인이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나가겠지만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문화예술도 소홀히 하지 않고 진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용인 개최가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 확대로 이어져 시가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앞으로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방침이며, 대학연극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재정여건도 보다 좋아지면 세계 대학연극제로 키워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를 방문한 주한 그리스 대사관 관계자와 세계 연극계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인사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손정우 대한민국연극제 조직위원장, 한원식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 김혁수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주한 그리스대사관에서는 콘스탄티노스 다스칼로풀로스 차석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