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해 "이래서는 안 된다.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참사가 일어났던 그날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는 없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궁평지하차도는 제가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에 근무하던 시절 몇 번이고 지났을 곳이다. 그곳에서 14명이 희생됐다"라고 썼다.
이어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추모제에는 대통령, 총리, 주무장관, 도지사, 시장, 그 누구의 추모 메시지도, 근조화환 하나도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능·무관심·무책임, 3무(無) 정권이 방치한 1년, 고통은 오롯이 유가족과 생존자의 몫이었다"면서 "유가족과 생존자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적었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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