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30분 열린 경기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야 교섭단체가 합의로 결정한 김 의원이 전체 148표 중 134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의장 후보로 나섰던 개혁신당 김미리 의원은 12표를 얻었다. 2명은 기권했다.
김진경 신임 의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제11대 경기도의회의 후반기 2년이 민생에는 힘이 되고, 지방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높일 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제 모든 경험과 지혜를 쏟아 소임을 다할 것을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일하는 민생의회 ▲소통과 협치의 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진화된 의회 등 후반기 의장으로서 도의회를 이끌어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저 혼자의 힘이 아닌, 의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경기도의회의 모습이다. 후반기 2년은 반드시 '일하는 민생의회'로 이끌겠다"며 "당면한 민생 현안에 속도감 있는 대응으로 1410만 도민께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는 민생 중심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의 첨예한 균형은 도민께서 제11대 도의회에 주신 엄중한 시험대다. 이 시험을 통과할 답은 오직 하나, 협치"라며 "의원들께서 만들어 주신 소중한 협치의 성화(聖火)가 경기도의 미래와 도민 삶을 밝히는 불빛으로 더 크게 타오르도록 저부터 통합과 소통의 촉매 역할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지방자치의 내일을 이끄는 선진의회를 만들겠다. 중앙집권적 관성만으로는 대한민국 앞에 놓인 난제들의 답을 찾을 수 없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가 위기를 풀 열쇠이고, 따라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좌절된 '지방의회법 제정'의 실마리를 풀어가겠다. 지방의회의 현실을 외면한 반쪽짜리 정책지원관 제도 개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또 "후반기 의회의 길은 155명 의원 모두가 함께 할 때 올바른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진일보한 역사를 기록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언제든 찾아와 고견과 지혜를 나눠달라"고 했다.